아이 면역력에 관심있는 엄마라면, 우주맘 수원 강연 참석 후기

작년 말 인스타에서 우연히 알게 된 우주맘님이 수원에서 무료 강연을 하신다고 했는데요.

멀면 생각도 안해봤겠지만 수원에서 하신다고 해서 한번 용기를 내어 신청했는데 갈 수 있게 되었어요.

 

다음부터는 유료로 하실 거 같던데 럭키비키네요!

 

강의 내용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많은 인사이트를 얻은 경험을 공유할게요^^

 

유난스럽지만 대단한 우주맘

 

 

저는 인스타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분들을 모두 맹신하지는 않지만 많은 참고를 하거나 도움을 받는 편이에요.

간혹 경험도 짧거나 전문가도 아닌데 인플루언서라는 타이틀만 달고 신뢰도는 떨어지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모든 정보를 그대로 흡수하는건 지양하는 편인데요.

 

우주맘님은 알코올중독에서 본인도 벗어나본 경험이 있으시고 거식증 등 스스로 식이 문제도 겪어보시고 나서 많은 경험과 공부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식단을 위해 애쓰시고 계시는 분인데요.

아이 면역력이나 건강에 관심이 많다보니까 우주맘님과 더불어 비슷한 활동을 하고 계신 인플루언서 분들을 통해 소고기의 중요성과 탄수화물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가 설탕에 많이 중독되어 있다는 것도요.

 

누군가는 이분들을 유난맘이라고 욕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당당하게 다니시는 모습에 동기부여도 됐습니다.

저도 사실 유난스러운 엄마 밑에서 자랐고 그래서 남편은 저를 조금 유난스럽게 볼 때도 있었거든요.

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굉장히 위안이 되더라고요.

 

기관을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한다면

 

 

우주맘님은 아이를 기관에 보내시지 않지만 저는 기관을 보내지 않으려는 생각은 사실 없어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제 상황에서는 탄수화물을 우주맘님처럼 엄격하게 제한할 수는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가정에서만큼은 최대한 건강하고 클린하게 먹이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서 이번 강의를 통해서 기관에 가지 않는 아침과 저녁은 최대한 고기와 야채 위주로 먹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어떤 분이 저녁이 되면 든든하게 먹이고 싶은 마음에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사실 저도 저녁에는 뭔가 밥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점심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밥이 나오고 간식으로도 사실 여러 가공식품이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굳이 집에서는 쌀밥을 먹일 이유는 없을 것 같더라고요.

차라리 고기를 더 먹이면 더 먹이지 밥을 굳이 꼭 챙겨줘야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입이 짧고 밤에도 잘 깬다면

 

 

강의 질의응답에서 제가 질문하고 싶었던 것을 질문해주셨던 분이 계셨는데요.

 

고기를 잘 먹지 않고 이런저런 식으로 다양하게 주려고 해도 잘 먹지 않는 입맛이 까다롭고 입이 짧은 아이를 둔 엄마셨어요.

저희 아이가 딱 그렇거든요.

사실 저 정도면 정말 열심히 밥 먹인다고 생각하는데 먹어주는 아이들이 너무 편식을 하고 잘 먹지 않으니 의욕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으로 답변을 해주셨는데요.

제 요리의 문제라기 보다는 아이 장이 소화를 잘 못시킬 수도 있고 아니면 나트륨, 아연, 철분이 부족해도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트륨, 아연, 철분 부족 문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마침 둘째도 새벽에 잘 깨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검사를 해보려고요.

 

혹시 저희 아이와 같은 문제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님이 계시다면 저처럼 검사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